2025년 4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연설에서 강력한 경제 정책을 강조하며 미국 경제 회복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불과 100일 만에 우리는 거의 100년 만에 워싱턴에서 가장 깊은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라고 말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내세웠다. 특히 관세 정책과 대규모 감세 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고, 이는 미국 주식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 관세 완화 조치, 미국 제조업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 상무부는 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부과하던 25% 관세를 일부 완화하기로 발표했다. 이는 5월 3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던 자동차 부품에 대한 고율 관세가 미국 내 제조업체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다. 미국 정부는 부품 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미국에서 조립되거나 생산된 차량에 대해 차량 가격의 15% 상당의 크레디트를 제조업체에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미국 자동차 제조주에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GM, 포드, 테슬라 같은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 비중이 높기 때문에 이번 관세 완화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생산비 절감은 곧 마진 향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2. 관세 정책이 중국과의 관계에 미치는 시사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금 관세가 145%니까요. 사실상 관세가 0%인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중국과의 공정한 협상을 강조했다. 그는 협상의 문은 열려 있지만, 그것이 미국 중심의 공정한 구조 안에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중 무역 갈등 관련 종목에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과 공급망이 연결되어 있는 반도체, 첨단기술, 희귀 금속 관련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교역 환경에서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다.
3. 감세안 발표, 소비 확대 및 기업 수익성 개선 기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불리며, 우리 역사상 통과된 가장 큰 법안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예고했다. 감세 범위는 팁 소득, 사회보장세, 초과근무 수당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개인 가처분 소득의 증가는 소비지출의 증가로 이어지며 이는 미국 소비재 관련 주식에 직접적인 수혜를 안겨줄 수 있다. 월마트, 코스트코, 타깃 등 미국 내 소비 흐름에 민감한 종목들은 긍정적인 주가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기업 입장에서도 감세는 인건비 및 세금 비용을 절감시켜 수익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
4. 인프라 투자와 국방 강화, 수혜 섹터 분석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으로 1조 달러 이상의 낭비성 지출을 삭감하고, 국경 보호 및 인프라 재건에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국방 관련주와 인프라 관련 산업에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노스럽 그러먼 같은 방산 기업과, 캐터필러, 유나이티드렌탈 같은 중장비 업체들은 정부 예산 수혜주로 부각될 수 있다. 국경 장벽 건설, 인프라 재정비, 우주 개발 예산 확대는 이들 기업의 매출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5. 사회보장 강화와 의료 섹터의 안정성
트럼프 전 대통령은 메디케어와 사회보장 제도를 축소하지 않고 오히려 보호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특히 아이들과 임산부, 빈곤층,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정책이 핵심이다.
이 같은 정책은 헬스 케어 주식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유나이티드헬스, 시그나, CVS헬스 같은 종합 의료 서비스 기업들은 정부의 제도적 보호 아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정책 신뢰도가 높아질수록 의료 업종의 리스크는 줄어들고, 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6. 실질 소득 증가와 소비 경기 회복 전망
트럼프 대통령은 평균 가구의 실수령액이 불과 몇 달 전보다 최소 5천 달러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될 수 있다는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실수령액 증가와 소비 회복은 금융 및 카드 관련 주식에도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다. 특히 소비자 대출이 증가하고 연체율이 하락하는 구간에서는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같은 주요 은행주의 실적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7. 정치적 발언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메시지를 넘어, 실제로 주식시장에서 가격 변수로 작용한다. 그의 정책 방향은 세금, 무역, 복지, 국방 등 경제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그의 발언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중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할 때는 대통령 발언의 정책 실행 가능성과 시장 반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이번 연설은 여러 산업 섹터에 대한 시그널을 분명하게 주었으며, 각 종목 군에 대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방향
트럼프 전 대통령의 100일 연설은 단순한 수사적 발언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 신호로 해석된다. 관세 완화, 감세 확대, 사회보장 유지, 인프라 투자 등은 모두 주식시장에 직결되는 요소다. 투자자들은 이와 같은 거시 정책의 흐름을 이해하고 각 산업군별 수혜 종목을 선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궁극적으로 미국 주식 시장은 정치적 이슈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이번 트럼프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친시장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정책으로 해석되며, 이는 장기적인 주가 상승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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