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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비교

by sophia0294 2025. 4. 12.

 

나는 미국 주식을 시작하면서 거래 플랫폼을 선택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쏟았다. 수수료만 보면 무료 플랫폼이 좋아 보였고, 기능만 보면 고급 차트를 제공하는 곳이 끌렸다. 그러나 실제 가입 과정과 사용 경험을 통해 깨달았다. 한국 투자자에게 적합한 플랫폼은 단순 수수료가 아니라, 계좌 개설 가능 여부, 접근성, 거래 시간, 고객 지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글은 IBKR, Webull, TD Ameritrade, Charles Schwab 네 가지 미국 주식 플랫폼을 직접 비교하고, 각 상황별로 추천 포인트까지 제시한다.

 


1. IBKR: 고수들의 선택, 초보자는 진입장벽 주의

처음 IBKR(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을 선택했을 때, 나는 수수료가 너무 저렴해서 반신반의했다. 실제로 사용해 보니 거래당 수수료가 1주당 0.0035달러로 거의 무시할 수준이었다. 한국어 지원도 꽤 잘 되어 있어 기본적인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초반이다. 계좌 개설 시 입력해야 하는 정보가 매우 많고, 인터페이스는 초보자 입장에서는 다소 복잡하게 느껴졌다. 한편,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거래가 가능하고 고급 기능이 많은 점은 확실히 매력적이었다.

 # IBKR 요약

  • 수수료: 주식/ETF 1주당 $0.0035 (최소 $0.35)
  • 장점: 한국어 지원,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고급 기능
  • 단점: 초반 세팅 복잡, 실시간 데이터는 유료
  • 추천 대상: 거래 빈도가 많고 정규장 외 거래도 필요한 투자자

 

 

2. Webull: 모바일 최적화 플랫폼, 초보자에게 최적

나는 두 번째로 Webull에 가입했다. Webull은 앱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모바일로 주로 거래하는 사람에게 매우 편리했다. 직관적인 UI 덕분에 계좌 잔액, 매수/매도 주문, 시세 조회를 한 화면에서 모두 처리할 수 있었다.

특히 놀라웠던 점은 주식, ETF 거래 수수료가 모두 무료였고, 실시간 시세 제공도 별도 요금 없이 지원되었다는 것이다. 다만, 미국 전화번호와 미국 주소가 필요해서 가입 시 우회 방법을 사용해야 했고, 고급 차트나 심층 기업 분석 리포트는 다소 부족했다.

 # Webull 요약

  • 수수료: 주식/ETF 무료
  • 장점: 간편한 가입, 직관적인 모바일 앱, 실시간 시세 무료
  • 단점: 고급 리포트 부족, 한국인 직접 계좌 개설 어려움
  • 추천 대상: 모바일 중심 초보 투자자

 

 

3. TD Ameritrade: 완성형 플랫폼, 아쉽게도 신규 제한

TD Ameritrade는 정말 완벽한 플랫폼이었다. 주식과 ETF 거래 수수료가 무료였고, 'Thinkorswim'이라는 고급 트레이딩 툴은 감탄을 자아냈다. 다양한 차트 기능과 알림 설정이 가능해 전문 트레이더처럼 운영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현재 한국 거주자는 신규 계좌 개설이 제한적이라는 점이었다. 기존 이용자는 여전히 사용 가능하지만, 앞으로 신규 가입은 어렵다는 안내를 받았다. TD Ameritrade는 결국 2025년까지 Charles Schwab에 합병될 예정이다.

 # TD Ameritrade 요약

  • 수수료: 주식/ETF 거래 무료
  • 장점: 고급 트레이딩 툴, 직관적 UI, 무료 수수료
  • 단점: 신규 한국 가입 제한, 일부 미국 거주자 기능 제한
  • 추천 대상: 이미 계좌 보유자, 전문 트레이딩에 관심 있는 사용자

 

 

4. Charles Schwab: 장기 투자자에게 최적, 가입은 까다롭다

Charles Schwab은 미국 내 대형 증권사답게 안정성과 신뢰도가 대단했다. 주식/ETF 거래 수수료도 무료였고, 특히 장기 투자용 리서치 자료와 다양한 투자 상품을 제공해 만족스러웠다.

문제는 가입 과정이다. 미국 주소가 필수였고, 한국 실명 인증은 지원하지 않아 우회 가입이 필요했다. 따라서 초기 진입장벽이 높았다. 만약 미국 주소 사용이 가능하다면, Schwab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장기 투자 플랫폼 중 하나다.

 # Charles Schwab 요약

  • 수수료: 주식/ETF 거래 무료
  • 장점: 안정성, 다양한 상품, 장기 투자 리포트 제공
  • 단점: 한국 거주자 가입 어려움, UI 복잡
  • 추천 대상: 장기 투자자, 미국 주소 보유 가능자

 

 

5. 플랫폼 선택 기준 총정리

  1. 모바일 앱 사용성 중시: Webull
  2. 정규장 외 거래와 고급 기능 중시: IBKR
  3. 장기 투자 + 신뢰성 중시: Charles Schwab
  4. 고급 차트와 툴 중시: TD Ameritrade (기존 사용자 한정)

거래 플랫폼은 단순 수수료만 보고 선택할 문제가 아니다. 자신이 어떤 투자 스타일을 지향하는지, 가입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고 고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미국 주식 투자 초보자를 위한 가이드도 함께 참고하세요: 미국 주식 투자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