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미국과 중국의 관세 휴전, 미중 무역 완화에 웃은 미국 주식시장

by sophia0294 2025. 5. 13.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췄습니다.

2025년 5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오랜 갈등이 예상 밖의 전환점을 맞이했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에 불확실성을 안겨줬던 미중 무역전쟁이 90일간의 유예를 기반으로 일시 중단되었고, 양국은 상호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조치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시장에 대한 신뢰 회복,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기대, 그리고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리며 뉴욕증시가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미중 관계의 재설정”이라 평가했고, 이는 단기적인 정치적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인 경제 흐름의 시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경제 흐름 속에서 미국 주식 시장은 왜 이렇게 민감하게 반응했을까?

그리고 지금이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 적절한 시점일까? 

 


1. 미국과 중국의 관세 인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각각 115% 포인트씩 관세를 인하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미국은 대중국 관세를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보복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췄습니다.

 

이러한 관세 완화 조치는 세계 증시에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뉴욕증시는 단숨에 상승세를 탔고, 특히 다우존스 지수는 하루 만에 1,160포인트 이상 상승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투자자 심리의 반영일 뿐 아니라, 글로벌 무역 환경의 실질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2. 빅테크부터 소비재까지

미국과 중국의 관세 완화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큰 수혜를 본 것은 바로 미국의 대형 기술주들이었습니다.

테슬라는 하루 만에 주가가 6.75% 급등했고, 엔비디아(5.44%), 아마존(8.07%), 메타플랫폼(7.92%) 등의 빅테크 주식들이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 생산 라인을 두고 있는 베스트바이(6.56%), 델 테크놀로지(7.83%) 등 소비자 제품 중심 기업들의 주가도 급등했습니다.

 

 

3. 관세 인하가 미친 실제 영향

  미국 → 중국 수출

  • 농산물 (대두, 옥수수, 밀)
    중국은 미국산 대두의 최대 수입국 중 하나입니다. 고율 관세로 한동안 브라질산 대두로 수입원을 대체했으나, 이번 관세 인하로 인해 미국산 대두 수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반도체 및 정밀장비
    미국은 최첨단 반도체 설계 및 제조장비에서 중국에 앞서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와 직결됩니다. 이 분야는 전략적 상품으로써, 수출 재개가 이뤄질 경우 지정학적 긴장도 함께 완화될 수 있습니다.

중국 → 미국 수출

  • 전자제품 (스마트폰, 노트북, TV)
    애플, 델 등 미국 기업이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역으로 미국 내에 수입해 판매합니다. 관세 인하로 인해 소비자 제품 가격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의류 및 섬유제품
    미국의 패션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여전히 높습니다. 이번 관세 완화는 중저가 패션 및 소비재 시장의 원가 부담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 기계류 및 산업 장비
    중국이 제조한 각종 공작기계, 조립기계는 중소 제조업체 중심으로 미국에 공급되어 왔습니다. 관세가 인하되면 이러한 부품 수입이 다시 원활해지고 제조단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중 교역 품목 TOP 5 (2024년 기준, 금액 기준 상위 품목)

  순위                        미국 → 중국 수출품                                                   중국 → 미국 수출품
1 항공기 및 부품 스마트폰
2 대두 컴퓨터 및 주변기기
3 반도체 및 전자부품 의류 및 신발류
4 자동차 및 부품 텔레비전
5 석유 및 가스 기계류 및 부품

 

4. 향후 미중 협상과 경제 전망

  ※ 긍정적 시그널

  • 디커플링에 대한 공동 반대 입장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양국 모두 공급망 완전 분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이는 정치적 갈등과는 별개로 경제 실리를 우선시하는 합리적 선택이 지속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 향후 대규모 합의 예고
    베선트 장관은 “수 주 내 더 큰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만약 협상이 순조롭게 이어진다면 관세 완전 철폐 또는 무역확장 협정 체결 등의 진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경계해야 할 요소

  • 90일 유예의 한계성
    현재는 관세 인하가 ‘일시적 중단’이라는 조건 아래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이 90일 동안 실질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관세는 즉시 복원될 수 있습니다.
  • 정치적 변수의 복잡성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협상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지만,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정치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미국 대선 시즌을 앞두고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연준 정책 변수
    무역 개선으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가 줄면서,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시장엔 단기적으로 부정적 요인일 수 있으며, 금리 민감 산업군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단기적인 안도 속에서도 장기적인 전략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단순히 주가 상승에 올라타기보다, 미중 무역 구조에 맞는 수출입 품목과 기업의 실적, 그리고 향후 협상 동향을 분석한 후 전략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합니다.